2019년 개봉한 영화 <엑시트>는 도심 한가운데 유독가스가 퍼지며 벌어지는 재난 상황을 그린 작품으로, 현실적인 탈출 전략과 긴박한 전개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주인공들이 고층 빌딩과 옥상 구조물을 활용해 탈출하는 모습은 실제 재난 상황에서도 유용할 수 있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엑시트> 속 주요 탈출 전략을 분석하고, 현실에서 적용 가능한지 알아보겠습니다.
1. 영화 엑시트 속 탈출 전략 분석
영화 <엑시트>의 가장 큰 특징은 주인공들이 특수한 장비 없이 주변 환경을 활용해 탈출한다는 점입니다. 이는 영화적 과장이 비교적 적고, 현실에서 참고할 만한 요소들이 많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 건물 옥상 이동 전략
영화에서 주인공 용남(조정석)과 의주(임윤아)는 건물 간 옥상을 뛰어넘으며 이동합니다. 일반적으로 도심 지역의 건물들은 일정한 간격을 두고 위치해 있어, 점프가 가능한 거리인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극한의 상황에서나 시도할 수 있는 방법으로, 현실에서는 상당한 위험이 따릅니다.
✔ 등산 기술 활용
영화 속 용남은 대학 시절 산악 동아리에서 배운 등산 실력을 활용해 재난 상황을 헤쳐나갑니다. 건물 외벽을 오르거나 밧줄을 이용해 하강하는 장면은 실제로도 등반 기술을 알고 있다면 가능성이 있는 전략입니다. 기본적인 로프 사용법과 암벽 등반 기술을 익혀둔다면 긴급 상황에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마스크 및 즉석 방독면 활용
유독가스를 피하기 위해 주인공들은 천을 적셔 마스크처럼 사용합니다. 이는 현실에서도 유용한 방법으로, 물에 적신 천은 일정 수준의 유독 물질을 걸러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시간 보호 효과는 제한적이므로 신속한 대피가 필수입니다.
✔ 도심 내 높은 곳으로 이동하기
영화에서는 유독가스가 바닥에서 위로 퍼지는 설정이므로, 주인공들은 가능한 한 높은 곳으로 이동하려 합니다. 이는 일부 가스 유형에서 유효한 전략이지만, 특정 가스는 공기보다 가벼워 위로 퍼질 수도 있기 때문에 재난 상황에서 가스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엑시트 속 탈출 전략, 현실에서 가능할까?
영화에서 주인공들이 사용한 전략들은 상당 부분 현실적인 요소를 포함하고 있지만, 실제 재난 상황에서 적용할 때는 여러 제한 사항이 따릅니다.
✔ 현실적으로 건물 점프는 위험하다
영화에서처럼 건물 간 점프를 시도하는 것은 극도로 위험한 행동입니다. 대부분의 도심 건물은 2~3m 이상의 간격이 있으며, 작은 실수로도 큰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큽니다.
✔ 등산 기술은 유용하지만 사전 훈련이 필수
건물 외벽을 오르거나 하강하는 장면은 등산 경험이 없는 일반인에게는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영화 속 용남처럼 등산 경험이 있다면 유리할 수 있지만, 사전 훈련이 없다면 시도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유독가스 대피법은 참고할 만하다
유독가스 상황에서 천을 적셔 마스크처럼 사용하는 방법은 실제로도 응급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팁입니다. 다만, 완벽한 보호는 어렵기 때문에 가급적 신속히 밀폐된 공간을 찾아야 합니다.
✔ 높은 곳으로 이동하는 전략은 가스 종류에 따라 다르다
일반적으로 무거운 가스는 낮은 곳에 모이고, 가벼운 가스는 높은 곳으로 퍼집니다. 따라서 무작정 높은 곳으로 이동하기보다는, 가스의 종류와 확산 방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현실적인 재난 탈출법과 대비 방법
영화 <엑시트>의 재난 탈출 전략을 참고하여, 현실에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 비상 대피 경로 미리 확인하기
건물 내 비상구와 대피 경로를 평소에 익혀두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실제 재난 상황에서는 침착한 판단이 어렵기 때문에, 사전에 익힌 대피 경로가 생사를 가를 수 있습니다.
✔ 간단한 등산 기술 익히기
영화처럼 빌딩을 오르내릴 필요는 없지만, 로프 매듭법이나 기본적인 하강 기술을 익혀두면 유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높은 곳에서 탈출해야 하는 경우, 로프나 천을 활용하는 방법을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 응급 대비 물품 준비하기
항상 가지고 다니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최소한 가정이나 사무실에는 응급 대비 물품(손전등, 마스크, 생수, 비상식량 등)을 준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 냉정함 유지하기
영화 속 주인공들은 극한의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탈출 계획을 세웁니다. 현실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상황을 분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생존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엑시트 속 탈출 전략, 현실에서도 가능할까?
영화 <엑시트>는 극적인 장면들을 포함하고 있지만, 현실에서도 참고할 만한 재난 탈출 전략이 다수 등장합니다. 특히 등산 기술 활용, 유독가스 대처법, 비상 대피 경로 확인 등은 실제 재난 상황에서도 유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건물 점프나 외벽 등반과 같은 장면은 일반인이 그대로 따라 하기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거나 매우 위험한 방법이므로, 안전한 대피 경로를 사전에 파악하고 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영화를 보며 단순한 재미를 느끼는 것도 좋지만, 이를 계기로 재난 대처법을 생각해 보는 것도 의미 있는 경험이 될 것입니다.